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50)이 9월 17일 탈주 전에도 두 차례나 예행연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일 최의 탈주 전 한 달간 유치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최가 지난달 14, 15일 2차례 탈주 연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는 14일 오전 6시 18분경 머리를 유치장 배식구에 갖다 댄 뒤 약 3분 후 귀 부분까지 밀어 넣었다. 이어 약 5분간 머리를 좌우로 움직여 배식구 밖으로 머리를 빼낸 뒤 다시 들어갔다. 이어 15일 오전 5시 27분경에는 상체를 배꼽 부근까지 완전히 빼냈다가 다시 유치장으로 들어갔다.
최가 연이어 탈주 연습을 한 14, 15일 유치장 내에는 근무자 2명씩 총 4명이 있었지만 모두 잠을 자느라 최의 연습을 알아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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