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아홉굿(Nine-Good)마을’에서 제주의 전통음식을 체험하며 공연을 즐기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한경면의 4개 산간마을과 공동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웃뜨르 농촌문화 환경대축제’를 개최한다. 웃뜨르는 ‘산간 지역’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이 축제에서 참가자들은 ‘쉰다리’를 비롯해 고추장, 누룩, 조청, 빙떡(메밀과 무를 섞은 음식) 등 제주의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맛을 보는 체험을 한다. 쉰다리는 쌀밥이나 보리밥이 쉬기 시작할 때 누룩을 넣어 발효시킨 낮은 농도의 알코올음료로 주로 여름철 음료수로 쓰였다.
축제 기간에 전통 풀무와 노천 숯가마 체험 행사와 함께 난타, 민요, 노래자랑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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