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가을 단풍 행락철인 10, 11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북지방경찰청(청장 구은수)에 따르면 2009∼2011년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월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809명의 사망자 가운데 23.1%(187명)가 10, 11월에 집중됐다. 최근 3년간 10월에는 하루 평균 1.13명이, 11월에는 0.93명이 사망했다. 반면 다른 달은 하루 평균 0.56∼0.9명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부터 다음 달 말까지를 ‘행락철 교통안전 주의 기간’으로 설정하고 교통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충북경찰청은 이 기간에 수학여행이나 야유회가 집중됨에 따라 각급 학교와 전세버스 업체 등에 안전 운행을 당부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 학교나 회사 등이 요청하면 교통경찰관이 직접 출발지를 찾아 운전자 음주 및 승객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하고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대형 사고 발생 지점과 산악 절개지 구간 등 위험도로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급커브, 미끄럼, 안개 잦은 구간 등 위험 요소가 많은 곳에 안전 펜스와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을 보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세버스 내 음주 가무 등 소란 행위와 안전띠 미착용 등을 자치단체 및 교통안전공단과 합동 단속하고,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대형 화물차의 법규 위반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개개인의 안전 의식이 중요한 만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안전운전에 자발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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