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같은 반 친구들의 집단폭행을 견디다 못해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끓는 사건이 발생했던 충남 공주의 한 고교에서 이번에는 재학생들이 집단으로 여중생을 성폭행해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4일 공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공주시내 한 주택에서 고교생 7명이 여중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중생 A 양은 지난달 10일 평소 알고 지내던 B 군(고교 1년생)의 자취방에 놀러갔다가 B 군과 B 군의 친구 2명으로부터 집단성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B 군 등은 방문을 안에서 걸어 잠근 뒤 A 양을 도망가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B 군의 다른 친구 4명은 다음 날 자취방에 찾아와 또다시 A 양을 번갈아 성폭행했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사실을 들은 A 양의 사촌오빠 신고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남학생들로부터 A 양을 구금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성폭행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가담자 등은 전원 구속처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A 양은 현재 충남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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