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패션전문전시회인 ‘대구패션페어’가 10∼12일 대구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패션센터(북구 산격동)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 대구시 지식경제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 마련하는 이 행사는 국내 140여 개 패션전문기업이 400여 개 부스를 설치한다.
패션전문 디자이너가 중심인 전시회지만 올해는 일반인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최신 유행과 내년 의류 디자인 추세를 미리 만나보는 패션쇼를 비롯해 전시업체가 제안하는 패션 연출, 천연염색 체험, 헌옷 기부, 무료 옷수선 등을 마련한다. 온라인쇼핑몰 업체가 참여하는 모바일 홍보 패션쇼에는 스마트폰 QR코드(스마트폰용 바코드) 인식을 통해 무대에 오른 상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연결, 창조, 공유’라는 3가지 주제에 맞춰 진행하는 전시회에는 남성복, 여성복, 스포츠의류,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맞춤복 등 다채로운 옷을 선보인다. 천연목재펄프로 만든 재생섬유 원단인 인견의 발전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풍기인견과 천연염색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인 제품도 나온다. 인도 왕실 의상과 일본 유행 패션, 중국 일류 디자이너가 보여주는 연합패션쇼도 관심거리다.
참가 업체들의 마케팅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투자설명회도 열린다.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10여 개국 바이어 128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우정구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은 “패션 전문가들의 역량을 보여주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패션문화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국제패션도시 대구의 자존심을 살리는 전시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