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컬러풀 대구’ 전국 50개팀 거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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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0일 03시 00분


체전 앞두고 10일부터 행사… 서문시장선 국악-패션쇼

전국체전이 열리는 대구 도심이 화려한 문화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지난해 세계육상대회 때 선보였던 수준 높은 예술 공연과 시민 화합 행사가 다시 마련돼 도심을 후끈 달굴 것으로 보인다. 보고 느끼고 맛보는 다채로운 체험과 함께 새롭게 조명 받는 관광 프로그램을 곁들여 ‘관광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드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6월 한국관광의 별 선정에 이어 9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99곳에 이름을 올린 근대골목투어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대구은행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대구를 제대로 알리자”며 대구 근대골목투어를 다녀왔다. 대구의 근대역사를 직접 느껴 대구 대표 관광자원과 전국체전을 널리 홍보하자는 취지에서다. 5일 첫 행사에는 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현재 신청자는 750여 명을 넘었다.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 야간에도 투어는 계속된다.

본격적인 축제 첫 무대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컬러풀 대구페스티벌’. 10∼16일 동성로와 중앙로, 2·28기념중앙공원 등에서 펼쳐진다. ‘컬러 축제를 즐기다’를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꾸민다. 중앙사거리 거리행진이 특히 관심을 끈다. 전국 50개 팀 600여 명이 참가해 볼거리를 선사한다. 대구 문화를 알리는 공연도 마련된다. 경상감영공원 공연장에서는 명품국악, 창작무용, 발레, 개그 공연 등이 펼쳐진다.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는 11∼13일 ‘문화시장’을 주제로 국악한마당과, 전통패션쇼, 시민가요제 등이 이어진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은 “먹을거리, 볼거리가 넘치는 시장에서 인정 많은 대구 상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보석과 패션이 어우러지는 ‘패션주얼리축제’도 12∼14일 중구 교동 일대에서 열린다. 금술 무료 시식회와 반지 만들기 체험 등 행사가 마련된다. 팔공산 자동차극장 주차장에서는 스님들의 산중 장터인 ‘승시(僧市)’가 재현된다. 사찰용품이 전시되고 물물교환 장터도 선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국체전#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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