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경찰청 외사과는 외국 출신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폭력, 상해 등)로 박모 씨(54) 등 한국인 남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는 7월 초부터 최근까지 다문화 가정에서 발생하는 폭력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다. 입건된 남성들은 주로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동포 모임에 자주 나가는 아내를 의심해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하지 않는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두른 사례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이 입건된 가정들은 부부가 별거하거나 이혼했고 아내가 가출하거나 보호시설에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며 “가해 남편은 모두 40대 이상으로 아내보다 평균 16세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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