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에서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이 서울에 절반 가까이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서울시 주거취약계층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거취약계층은 지난해 말 현재 11만3099가구 11만8108명으로 조사됐다.
가구 수로는 전국 23만5997가구의 47.9%, 인구로는 전국 26만1038명의 45.2%에 이른다. 주거취약계층은 안정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하고 주거공간이라고 여기기 어려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로 정의된다. 유형별로는 고시원이 7만6511명, PC방 사우나 찜질방 등 비숙박용 다중이용업소 2만4279명, 쪽방 3089명, 거리 노숙 1395명 등이다. 서울시는 “서울에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다 보니 주거취약계층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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