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서울에서만 담뱃불 때문에 2152건의 불이 나 5명이 목숨을 잃고 29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20억여 원에 달했다. 화재건수도 2010년 959건에서 지난해 1193건으로 24.4% 증가했다. 전체 화재 원인에서 담뱃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18.0%에서 지난해 21.6%로 매년 늘고 있다.
발생 장소는 야외가 704건(32.7%)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등 주거시설 564건(26.2%), 사무실 등 업무시설 227건(10.6%), 음식점 등 서비스업소 180건(8.4%)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3시, 월별로는 건조한 3∼5월에 많이 발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무심코 버리는 담배로 인한 피해가 생각보다 크다”며 “위험물이 있는 곳은 물론이고 어디서나 담배를 완전히 끄고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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