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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동해안도 서해안도 백사장 사라진다…해안침식 심각
채널A
업데이트
2012-10-13 00:13
2012년 10월 13일 00시 13분
입력
2012-10-12 22:39
2012년 10월 12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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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동해바다 하면
넓게 펼쳐진
하얀 백사장이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점점 심각해지는
해안침식 현상으로
해변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강원일보 최성식기자입니다.
▶
[채널A 영상]
동·서해안 신음…백사장이 사라진다
[리포트]
1km가 넘는 모래밭에 대형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습니다.
백사장이 깎여나가는 걸 막기 위해
쌓아놓은 겁니다.
폭이 40m에 달하던 백사장은 맥없이 쓸려나갔고
해변에는 거대한 모래 절벽이 생겼습니다.
인근의 또다른 해변입니다.
[스탠드업 : 최성식 기자]
해안 침식으로 콘크리트 옹벽이 무너지고
해안가 배후부지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마을 앞 백사장이 파여나가면서
지난 겨울에는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를 넘어 민가까지 들이쳤습니다.
고운 모래를 자랑하던 백사장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채워졌습니다.
[인터뷰 : 김인호 강원대 해양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
"해안침식이 동해안에서는
심각하게 가중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침식방지를 좀 더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예산의 집중투자가 필요합니다."
해안침식으로 재해발생이 우려되는
해변 26곳 중에서
무려 18곳이 강원도 동해안에 몰려 있습니다.
[인터뷰 : 국토해양부 관계자]
"저희도 동해안 침식이 심각하다는 것은 알고...
작년부터 국가사업을
전체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2014년까지 연안정비 사업이 예정됐던
13개 해변 중
공사가 마무리된 곳은
4곳에 불과합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
[리포트]
[스탠드업 : 오정현 기자]
충남 서해안의 백사장 해수욕장입니다.
하얀 모래가 많아 백사장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지금은 자갈과 지층이 흉물스럽게 드러나있습니다.
5번이나 보강공사를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인공구조물들과
해안 주변의 개발이 침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평주/ 서산태안 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이런 해변구역은 해안사구와 모래를 주고받고 해야하는데 인공구조물들이 주고받는 관계를 단절시키기 때문에
해변모래가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백사장 침식은 서해안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태안지역 학암포는 최근 1년 사이 21.7m,
안면도 창정교 해변은 무려 30m나 침식됐습니다.
보령 무창포, 홍성 상황지구 등
8곳의 해변에서도 심각한 침식이 진행됐습니다.
최근 인공구조물에 의한 복원이 실패하며
대나무 포집기 같은 자연 친화적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의명 /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원과]
“인공구조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자연스스로 복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상처받고 깍여나가는 모래사장은
인공구조물이 자연환경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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