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도보여행 전문가들이 걷기 코스와 여행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2012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가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 등이 지원한다. 트레일은 오솔길 등이 있는 비포장 도보여행 코스를 의미한다. 국내외 42개 트레일 단체와 관계자 등이 모여 트레일의 조성과 유지 관리, 운영 시스템 등에 대해 토론하고 공동 발전 방안을 찾는다. 트레일 관련 국제기구 창설에 대해서도 이번에 논의한다. 해외에서는 17개국 22개 트레일 관계자 및 단체가 제주를 찾는다. 주요 참가 트레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림 오브 아프리카 트레일, 네팔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독일 로맨틱가도, 미국 애팔래치안 트레일, 스위스 하이킹 루트, 영국 코츠월드 웨이, 프랑스 랑도네, 일본 규슈올레, 캐다다 브루스 트레일, 호주 케이프 투 케이프 트레킹 등이다.
국내에서는 강릉 바우길, 인천 둘레길, 전주 천년고도옛길, 지리산 둘레길 등 한국 길 모임 회원인 20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 국내외 참가자들은 트레일 소개 자료와 전시부스 등을 마련해 홍보전시회를 연다. 참가자들은 ‘2012 제주올레 걷기축제’ 첫날인 31일 올레 10코스(화순금모래해변∼하모체육공원)를 직접 걸으며 우의를 다지고 제주의 전통문화와 자연을 경험한다.
이번 행사에서 프랑스 언론인 출신 작가로 세계적인 도보여행가인 베르나르 올리비에 씨(74)가 도보여행을 통한 재활의 의미와 가치 등에 대해 강연을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