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2006∼2010년 병원 밖에서 일어난 심정지 사례 9만7291건을 분석한 결과 목숨을 건진 환자는 100명 중 3명이고, 뇌가 온전한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100명 중 1명 정도로 나타났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99%는 사망하거나 뇌에 심각한 내상을 입어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119구급대의 구급일지와 이송된 병원 기록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인구 10만 명당 심정지 환자 발생률은 2006년 39.3명에서 2010년 44.8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고령 인구가 늘어난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환자의 절반(50.3%)을 차지했고 16∼64세는 47.3%, 15세 이하는 2.3%였다. 성별로는 남성(64.9%)이 여성(35.1%)보다 높았다. 또 신체 움직임이 활발한 운동·레저활동(2.7%)이나 근무할 때(5.1%)보다 일상생활(47.8%) 중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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