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진영 시민-원로회의 11월 2일 단일후보 추천
좌파진영도 추대위 구성… 이수호-김윤자 씨 등 출사표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파와 좌파를 합쳐 10여 명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검토 중인 가운데 단일화를 위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우파진영은 곽노현 교육감의 유죄가 확정된 지난달 27일 직후부터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다. 2010년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후보가 6명이나 나온 바람에 곽노현 후보로 단일화한 좌파진영에 패배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와 ‘선택 1219 올바른 교육감 추대를 위한 교육계 원로회의(원로회의)’가 23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연대하기로 합의한 이유다.
두 단체는 이돈희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포함한 10명의 후보자 추천심사위원을 확정하고, 다음 달 2일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이규석 전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이준순 서울교총 회장, 김진성 공교육살리기교장연합 대표, 홍후조 고려대 교수다. 이대영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도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좌파 및 진보진영도 단일화 과정을 차근차근 밟고 있다. 민주노총서울본부 등 100여 개 단체가 참여한 ‘2012 민주진보진영 서울교육감 추대위원회(추대위)’는 다음 달 4일 단일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수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이부영 전 서울시 교육위원, 송순재 전 서울시교육연수원장, 김윤자 한신대 교수 등 4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대학교수와 전 서울시의원 등 두세 명이 추가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일각에선 대선과 함께 치르는 선거라 정치권의 움직임도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사실상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역할이 예상되므로 정치권에서 제3의 인물을 내세울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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