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韓方)의 고장’ 충북 제천에서 생산된 한방제품과 한약재가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4∼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울공원에서 열린 ‘제39회 한인축제’에 17명으로 구성된 ‘제천한방약초 홍보사절단’을 보내 제천에서 생산된 우수 한약재와 한방제품을 교민들에게 소개하고 가져간 물품 전량(약 2만5000달러 상당)을 판매했다. 한방사절단은 제천의 10개 한방기업이 한약재를 원료로 만든 샴푸와 화장품을 비롯해 황기, 천궁, 하수오 등 약재를 교민들에게 선보였다. 사절단은 미주한의사협회와 상호방문 등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는 내년 축제에 참가하는 제천의 한방기업을 위해 수출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진규 제천부시장은 “제천은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성이 있는 ‘한방’을 주제로 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제천시의 한방제품 해외시장 개척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한방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한방제품 마케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여러 해외 박람회 및 수출상담회 등에 적극 참가해 한방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천시 심남섭 한방유통팀장은 “다음 달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제천한방산업과 관광 등을 알리고, 연말에는 중국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 시에 제천한방제품 상설매장을 열어 제품 판매 및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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