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美 패션대학 FIT, 송도에 학부과정 만든다

캘빈 클라인 등 디자이너 배출… 2014년 가을학기부터 운영

캘빈 클라인 등 유명 패션인이 졸업한 세계적인 패션 특수대학인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글로벌캠퍼스 내에 학부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 총장(사진)은 24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FIT 총장 등 대학 운영진이 송도에 FIT 학위를 주는 대학을 설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외국 대학 개설을 허가 받으려면 1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FIT는 우선 내년부터 2주 단기과정의 교육프로그램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FIT 교수진이 송도국제도시에 파견돼 이 수료과정을 지도한다는 것. 학부과정은 2014년 가을 학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FIT에 여러 분야가 있지만 그중 패션디자인, 화장품, 향수, 머천다이징 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올해 3월 한국 처음으로 미국 대학 석박사과정 교육을 시작했고 내년 3월 기술경영 학부과정을 개설한다. 100명의 신입생 중 아프리카 남미 등의 장학생 50명과 내국인 50명을 선발하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커리큘럼이 도입된다. 신입생 선발을 위한 서류전형이 31일 마감된다. lli.sunykorea.ac.kr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