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 받던 경찰간부 목매 숨진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6일 03시 00분


내사를 받아온 현직 경찰간부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5일 오전 10시 20분경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 관리사무소 부근 비닐하우스 안에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위(46)가 숨져 있는 것을 관리사무소 직원 성모 씨(48)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비닐하우스 천장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2008년 강남서 수사과 경제팀에 근무할 당시의 사건과 관련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고 이날 서울경찰청에서 두 번째 조사를 받기로 예정돼 있었다”며 “정확히 어떤 내용으로 조사를 받았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목을 맨 흔적 외에 외상이 없었고 소지품도 모두 갖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A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확보해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경찰#내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