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안산 주택가 버린 냉장고서 女시신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7일 03시 00분


26일 오전 10시 40분경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의 한 다세대주택 앞에 버려진 냉장고 안에서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냉장고는 세입자 김모 씨(45·일용직 근로자)가 월세를 내지 않고 도망가자 집주인이 밖으로 내놓은 김 씨의 물건 중 하나였다. 시신은 겉을 이불로 감싼 흰색 대용량 비닐봉지 안에 담겨 있었고 냉장고 문은 실리콘으로 봉인돼 있었다. 주민들이 “악취가 심한 게 수상하다”고 경찰에 신고해 발견된 시신은 속옷만 걸친 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돼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세입자 김 씨는 8월 23일부터 아들(13)과 함께 이곳에서 생활해왔지만 이달 15일 집주인과 통화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을 밝히는 한편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