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대만 공인분석기관이 검사한 결과 현지에서 유통 중인 라면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대만 정부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농심 제품의 자진 회수를 결정하자 26일(현지 시간) 한국에서 수입한 농심 라면을 회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만 정부 공인분석기관인 ‘화유(華友)기술연구소’는 현지에서 유통 중인 농심 제품 3종(얼큰한 너구리, 순한 너구리, 신라면)을 검사한 결과 3종 모두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농심 측에 통보했다. 대만의 검출 기준치는 5ppb(1ppb는 1000분의 1ppm)지만 이번 검사에서 벤조피렌이 조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농심은 전했다.
농심은 이 분석 결과를 대만 당국인 위생서에 제출했다. 판매 재개 여부는 이번 주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만에 이어 중국 정부도 27일 수입상들에게 문제가 된 농심의 6개 제품을 즉각 회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일본과 홍콩에서도 농심 제품을 회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농심은 “다른 국가에서도 공인분석기관에 시험을 의뢰하는 등 대응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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