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28일 오전 2시 45분경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올해 들어 원전이 고장으로 정지한 것은 이번이 8번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터빈에 증기를 공급하고 제어하는 계통에서 유압변환기 내부 감지기 고장으로 터빈증기 조절밸브가 닫혔다”며 “고장 난 기기를 새 제품으로 교체한 뒤 성능시험을 거쳐 재가동 승인을 받고 발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측은 “원자로 안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울진 2호기는 1989년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발전용량은 95만 kW다.
올해 원전 고장 건수는 8건으로 2010년 2건, 지난해 7건보다 많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원전 고장 건수는 매년 7건을 넘지 않았다. 특히 올해 고장 8건 중 7건은 최근 3개월 안에 발생했고, 이 중 3건은 이달에 일어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