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본사가 있는 기업 가운데 전국 1000대 기업(매출액 기준)에 포함되는 업체 수가 처음으로 줄었다.
31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000대 기업 중 본사가 구미에 있는 기업은 13개로 나타났다. 2002년 9개사에서 2005년 11개, 2008년 14개, 2010년 16개로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는 3개 업체가 감소했다.
㈜케이이씨와 ㈜델코, ㈜케이에이치바텍, ㈜메르디안솔라앤디스플레이는 2010년에는 1000대 기업에 포함됐으나 지난해는 매출 감소로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그 대신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새로 진입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100위 권에 든 기업은 제일모직과 삼성코닝정밀소재이다.
13개사는 첨단 소재업종이 7개로 가장 많으며 전자 반도체 광섬유업체 3개, 섬유화학 2개 순이었다. 1000대 기업 구성은 서울이 530개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부산(42) 창원(34) 인천(30) 울산(28) 성남(22) 포항(18) 용인(18) 수원(15) 구미(13) 순이었다.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공단의 1000대 기업 감소는 우려스러운 현상”이라며 “지방 주요 공단에 대한 세금 혜택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정부와 지자체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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