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실에서 남자교사와 여학생이 서로의 뺨을 때리며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교권추락 실태'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28초짜리 동영상에는 초등학교 교실로 보이는 곳에서 양복 차림의 남자 교사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서로 뺨을 때리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이 담겨 있다.
동영상이 시작되면 교사와 말싸움을 하던 여학생이 먼저 교사의 뺨을 때린다. 이에 흥분한 남자 교사는 오른손으로 여학생의 뺨을 강하게 2차례 후려친다. 여학생은 '씨X' 등의 욕설을 내뱉으며 집에 가겠다고 교실 밖으로 나가려 한다. 교사는 여학생을 붙잡아 교실 뒤편에 세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며 한탄했다. "교권이 땅에 떨어지다 못해 땅속으로 꺼졌네요", "프랑스나 미국에서 저런 행동했으면 바로 퇴학"
하지만 앞뒤 상황을 모르니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오히려 "아동폭력으로 신고해야 한다" 같은 반응도 있었다.
이 일은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벌어진 일로 확인됐다.
사건을 취재한 한 지역신문은 담당 경찰의 말을 인용해 "조사를 한 결과, 교사의 폭행 전 상황이 있었다. 사고 후 피해 학생의 가족이 교사를 폭행한 내용도 파악했다"면서 "피해 학생의 부모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교사도 자신이 폭행을 당한 부분에 대해 더 이상의 조사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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