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을 자동차 매연이 없는 섬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시동이 걸렸다. 제주도는 1일 도청 광장에서 ‘제3회 스마트그리드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스마트그리드는 ‘지능형 전력망’을 뜻하는 말로 효율적인 전력 생산과 이용, 관리를 의미한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 제주도를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를 2017년 2만9000대, 2020년 9만4000대, 2030년 37만1000대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을 실현하면 전기자동차 보급률은 2017년 10%, 2020년 30%로 높아지고 2030년에 운행차량 대부분이 전기자동차로 대체된다.
제주도는 전기자동차 시범도시로 지정해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지난해 4월 환경부로부터 ‘1세대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지정받은 제주도는 7월 전기자동차 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행사에서 전기자동차 100대가 도청 광장을 동시에 출발해 제주종합경기장까지 퍼레이드를 펼쳤다. 2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전기자동차 관련 제품 전시회가 열리는 가운데 일반인들도 전기자동차를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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