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고3 개인정보 ‘줄줄’…진학사이트서 개인정보 유출

  • 채널A
  • 입력 2012년 11월 4일 19시 18분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대학 진학 사이트에서 유출된
학생 개인정보가 직업전문학교의
스팸 문자 폭탄에 이용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대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채널A 영상] 고3 개인정보 산 뒤 ‘문자폭탄’


[리포트]
서울 영등포의 한 직업전문학교.

경찰이 컴퓨터 파일을 열자
수십만 건의 개인정보가 쏟아져 나옵니다.

학교가 보관한 정보는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의 휴대전화 번호.

이 학교는 신입생 모집을 위해
이들에게 문자와 전화를 걸었습니다.

[녹취: 김모 씨 /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전화랑 문자가 되게 많이 오는 거에요.
원서 지원이 오늘까진데 빨리 접수해달라…
취업도 잘되고 합격도 100% 보장해주고…"

47살 고모 씨는 중국 해커로부터 넘겨받은
대학진학 사이트 가입자 개인정보를
직업전문학교 대표 등에게 되팔아 넘겼습니다.

또, 학습지 업체 직원 51살 이모 씨도
고3 학생 개인 정보 57만 건을
직업전문학교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개인정보 한 명당 60원에서 80원 씩 계산해,
모두 3천4백여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인터뷰: 장병덕 /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서 접근 통제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고, 개인정보 암호화, 방화벽 설치,
침입 탐지 시스템 등(을 갖추어야 합니다.)"

경찰은 고씨를 구속하고,
이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한 뒤
중국 해커 정씨 등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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