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미군 반환 공여지에 들어설 을지대와 부속병원이 이르면 내년 3, 4월 착공에 들어간다. 의정부시는 을지재단과 지난해 3월 의정부시 금오동 미군 공여지 캠프 에세이온 자리에 을지대, 을지대병원을 건립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캠프 에세이온 터는 12만 m²(약 3만6300평)로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전을 위한 군부대 시설 철거와 함께 토지 오염 환경 정화를 마쳤지만 토지 가격을 놓고 재단과 국방부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와 시가 중재에 나서 진통 끝에 막바지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 이에 따라 을지재단은 내년 1, 2월 설계를 완료한 후 이르면 3, 4월 건물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을지대는 6만8000m² 규모에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000명을 목표로 1218억 원을 들여 2017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속병원은 2021년 개원을 목표로 지상 15층, 지하 3층, 1028병상 규모로 짓는다. 총사업비는 토지 매입비를 포함해 534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을지재단은 입학생의 10% 이상을 지역 학생으로 선발하고 의정부를 ‘헬스케어 테크노파크’로 구축해 지역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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