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교 급식대란 오나… 급식조리원 6일 파업 투표 마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6일 03시 00분


전국 공립 초중고교에서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급식조리원들이 9일 총파업을 강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파업에 동참하는 조리원이 많으면 상당수 학교에서 급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서 등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0월 23일부터 진행해 온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6일 오후 6시 마감한다. 연대회의는 학교 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호봉제 도입과 직접 고용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관련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하며 교섭을 벌여 왔다. 연대회의에 속하는 조합원 중 급식조리원은 약 2만 명. 조합에 가입한 수천 명의 초등학교 돌봄강사까지 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파업이 가결되면 우선 학교 실정에 맞게 학부모 자원봉사나 도시락 싸기 등으로 혼란을 해결한 뒤 대응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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