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민간 오페라 전용극장 ‘광주아트홀’ 10일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6일 03시 00분


뮤페라 ‘헨젤과 그레텔’ 첫 무대

광주 전남지역 최초의 민간 오페라 전용극장인 ‘광주아트홀’이 10일 동구 황금동에 문을 연다.

광주아트홀은 최덕식 광주대 음악학과 교수(58)가 개인 소유 건물에 1억 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들여 오페라 전용극장으로 꾸몄다. (사)빛소리오페라단장을 맡고 있는 최 교수는 개관에 맞춰 이날 오후 5시 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과 오페라를 혼합한 ‘헨젤과 그레텔’은 동화를 바탕으로 춤과 음악, 마술 등을 함께 선보인다. 공연 후 아트홀에 대한 관객 반응과 전문가 의견을 듣고 다음 달까지 보완작업을 한 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상설공연을 한다.

최 교수는 외국 오페라 전용극장을 벤치마킹해 직접 설계하고 리모델링 공사에도 참여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관객의 편의를 위한 접이식 좌석, 이동 조작이 가능한 무대, 스타인웨이 피아노 등을 갖췄다.

지상 1층에는 배우 탈의실과 사무실이, 3, 4층에는 다음 달 15일부터 아트홀과 함께 운영될 라이브카페 겸 공연장이 들어선다. 오페라 관객뿐 아니라 일반인도 차와 음료를 마시며 음악까지 즐길 수 있다. 최 교수는 “40여 년간 음악인으로 활동하면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관객들은 자유롭게 오페라를 즐기고 예술인들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쉼터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전남#광주아트홀#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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