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학생 32% “시험기간에 드링크제 복용”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6일 10시 19분


대전·충남지역 학생의 약 30%가 시험기간에 약품이나 드링크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6일 조사됐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10명 중 4명이 이에 해당한다.

대전소비자연맹이 최근 1년 동안 일반의약품 복용 경험이 있는 대전·충남지역 청소년 1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2%가 이같이 답했다.

시험기간에 복용하는 약품은 카페인 함량이 많은 박카스였으며, 핫식스, 비타민음료, 홍삼액, 레드불 등이 뒤를 이었다.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구입한 경우도 55%에 달했다. 여자 고등학생은 10명 중 7명으로 그 비율이 다른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반의약품 구입 시 약품표시와 성분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58%였다. 남자 고등학생의 84%는 일반의약품 구입 시 약품표시나 성분을 확인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소비자연맹 오혜란 팀장은 "무분별한 고카페인 음료 섭취를 예방하고 안전한 카페인 섭취를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청소년의 연령과 성별에 따라 차별화된 남용 예방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하고 실태와 현황에 대한 조사가 주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대전소비자연맹은 6월부터 9월까지 청소년의 일반의약품 복용 실태를 5개 분야 13개 문항으로 나눠 조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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