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내년 제주휴가땐 제주 맥주를” 제주보리-지하수로 제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7일 03시 00분


내년 6월 제주서만 판매

청정 지하수와 제주산 보리로 만든 맥주가 내년 6월 시판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소규모 맥주사업에 대해 L&B컨설팅이 사업성이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를 제출함에 따라 맥주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컨설팅사는 맥주 사업자가 제주지역 맥주 소비량의 0.4%인 연간 100kL를 생산하는 시설을 갖춰 영업장을 운영하면 사업 개시 3년차에 매출액이 29억 원으로 2억 원가량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비는 18억 원으로 산정했다.

개발공사는 18억 원을 들여 감귤복합처리가공단지에 있는 기존의 맥주생산 설비를 보완하고 영업장을 마련해 내년 6월부터 맥주를 시판할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지난해 7월 시제품 개발용 맥주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소규모 맥주 제조면허를 취득했으며 4월 브랜드 이름과 용기 디자인을 확정했다. 브랜드 이름은 제주 스피릿(Jeju Spirit)의 줄임 말인 제스피(Jespi)다.

한편 제주도는 용암해수산업단지 용지 3만 m²에 연간 최대 3만 kL의 맥주제조 공장을 세워 2014년 1월부터 맥주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지난해 11월부터 5월까지 3차례에 걸쳐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응모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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