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국수, 깅이범벅(게범벅), 모멀조베기(메밀수제비), 몸국(모자반국), 구젱기물회(소라물회)…. 예로부터 제주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은 음식 이름들이다. 제주도는 외래음식의 유입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음식의 맥을 잇기 위해 ‘제주인의 지혜와 맛, 전통향토음식’(사진) 도록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도록 발간을 위해 제주대 한라대 제주발전연구원 향토음식연구소 등 관련기관 전문가 등이 지난해 10월부터 1년 동안 연구와 집필 과정을 거쳤다. 이 도록은 409쪽 분량으로 주식 국 탕 구이 조림 나물 회 젓갈 등에서 329종의 전통음식을 담았다. 식재료와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적었고 음식에 대한 표준조리법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전통음식을 활용하면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른 성인병 등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제주산 식재료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지역 도서관과 학교, 교육기관, 음식연구기관 등에 도록을 무료로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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