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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A]단독/영화 ‘화차’가 현실로…살해 후 피살자로 행세
채널A
업데이트
2012-11-08 00:11
2012년 11월 8일 00시 11분
입력
2012-11-07 22:33
2012년 11월 7일 2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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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사람을 살해한 뒤
마치 피살된 사람인 척 위장해 살아온
영화같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심지어 유족에게 본인이 피해자인 척
문자를 보내서 돈을 받아내기까지 했는데요.
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것은 물론,
인생까지 훔친 이 사이코패스는
결국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성시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채널A 영상]
단독/영화 ‘화차’가 현실로…살해 후 피살자로 행세
[리포트]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더 충격적인 사실은
[영화 속 멘트]
"이 여자가 의도적으로
강선영을 사칭해서 살아왔다는 거지."
약혼녀가 다른 여자를 살해한 뒤
그 인생을 훔쳐 살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성별만 남자로 바뀌었을 뿐
이 영화 같은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변변한 직업 없이
우연히 알게 된 정 모씨 집에 얹혀 살던
33살 심 모 씨는
2년 전 말다툼 끝에 정 씨를 살해합니다.
그 후 심 씨는 피해자 정 씨의
신용카드를 유흥비 등으로 쓰며
인생을 대신 살기 시작합니다.
피해자가 살던 집 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 받고,
피해자가 다니던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건 물론
퇴직금까지 타내려 했습니다.
심지어 유족들에게 피해자인 척
문자를 보내 돈을 받아내기도 합니다.
두 달 후 다시 '계획살인'을 저지른
심 씨의 행각은 피해자 정 씨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드러났습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등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참작해
심 씨에게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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