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가 신생아에 ‘손가락 욕’ 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8일 17시 02분


경기도 평택 소재 한 산부인과의 여성 간호조무사가 신생아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제의 사진과 함께 해당 간호사가 지인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캡쳐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성 간호조무사는 신생아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에 '뭘봐? 안자냐 진짜?'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를 본 지인들은 "애기한테 XX(손가락 욕을 뜻하는 영어)한거냐…이 나쁜", "나쁜X", "야, 너 이거 법에 걸린다", "와 진짜 사악하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해당 간호조무사는 "나 집 갈 때 되니까 자빠져자. 얄미워. 기저귀 갈아줄 때 감정 실었다", "9시간 동안 날 괴롭혔어", "쟤 최강자야, 밑도 끝도 없이 울어. 감당 안 돼 진상"이라고 답했다.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온라인에 퍼졌고 해당 간호조무사의 '신상털이'가 진행됐다. 얼마안가 이름 나이 졸업한 학교는 물론 근무하는 병원까지 낱낱이 공개됐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 관계자는 "문제가 된 간호조무사는 11월 초부터 출근해 신생아실에서 근무했다"며 "7일 나이트(밤근무)를 마치고 퇴근 한 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 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나 연락 자체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해당 간호조무사가 무자격증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 자격증을 확실히 갖고 있다고 확인해 줬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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