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학생 수 60명이하 강화 5개 초등교 통폐합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3시 00분


주민 반대땐 강행 안해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강화군 관내 5개 초등학교를 인근 학교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통합안을 보면 △교동면 난정초교와 지석초교를 교동초교로 통합하고 △양도면 양도초교는 조산초교로 △불은면 삼성초교는 불은초교로 △삼산면 해명초교는 삼산초교로 합치는 방식이다. 이들 학교는 전체 학생 수가 60명 이하로 교육청은 교과 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학생 수가 너무 적어 2개 학년 학생이 같은 반에서 수업을 받거나 부전공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등 전반적으로 학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교육계에서도 이들 학교를 운영하는 데 적지 않은 재정과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등 비효율적인 측면이 크다는 여론이 많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 수가 60명 이하이거나 같은 섬이나 면 지역에 있는 학교에 대해 통합을 권고하고 있다. 통합하는 학교에는 학교버스 운영, 학교시설 개선 및 확충, 각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예산으로 30억 원을 배정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주민들에게 통합의 필요성과 방안을 설명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부모와 주민이 학교 통합에 반대하면 강제로 추진하지는 않는다.

시교육청은 인천 옹진군에도 학생이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가 있지만 섬 또는 면 지역에 한 곳씩 있어 통합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를 통합할 계획이지만 주민의 동의가 우선 요구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교육청#초등학교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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