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한국아들과 바둑두는 재미 솔솔” 배재대서 다문화 바둑축제

  • Array
  • 입력 2012년 11월 19일 03시 00분


17일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바둑축제에서 중국 출신 이주여성 유샤오리 씨(오른쪽)가 아들과 바둑을 즐기고 있다. 배재대 제공
17일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바둑축제에서 중국 출신 이주여성 유샤오리 씨(오른쪽)가 아들과 바둑을 즐기고 있다. 배재대 제공
전국의 다문화가정이 한자리에 모여 바둑축제를 열었다.

배재대 다문화교육센터와 한국기원은 17일 배재대 21세기관 콘서트홀에서 전국 다문화가정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바둑축제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정 바둑보급교실’을 운영해온 한국기원과 배재대가 바둑을 통해 가족단위 여가활동과 소통 및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축제에는 이기섭 7단,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인 이슬아 3단, 이다혜 4단을 비롯한 프로기사와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 김영호 배재대 총장, 양재호 한국기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축제에서는 13줄 바둑대회와 함께 마술쇼와 레크리에이션, 다문화가정 여성들로 구성된 난타공연 등이 이어졌다. 글, 표어, 사진 등으로 표현한 바둑공모전 입상작품 전시회도 열렸다. 축제에 참가한 안나린 씨(필리핀 출신)는 “바둑을 전혀 몰랐지만 남편에게 배우면서 취미가 됐다”며 “더 노력해 아이들과 함께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다문화교육센터장(가정교육과 교수)은 “다문화가정 자녀와 부모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바둑축제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다문화가정#바둑축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