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는 올해로 개교 10주년을 맞았다. 개교 당시 950명이었던 재학생수가 올해 학·석사과정 1만5706명으로 16배 이상 늘어나는 등 규모면에 크게 성장했다. 2010년 3월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경영대학원, 휴먼서비스대학원, 부동산대학원 등 3개 대학원을 개원한데 이어 올해도 2개 대학원 추가 설립했다. 최근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2 국제비즈니스대상(IBA)’에서 ‘올해의 기업’ 비영리 부문의 은상을 수상했다. IBA는 전 세계 기업과 조직이 한 해 동안 펼친 경영, 성장, 홍보 등 사업활동을 평가해 시상하는 국제대회로 올해는 세계 50여 개국, 3200여 기업·조직이 경쟁을 벌였다.
최근 서울 성동구 한양사이버대 캠퍼스에서 유병태 부총장을 만나 개교 10주년을 맞은 한양사이버대의 비전을 물었다.
○ HYCU VISION 2020+… 종합대학이 목표
한양사이버대는 ‘HYCU VISION 2020+’라는 중장기 발전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장기발전전략이 완성되는 2020년에는 8개 단과대학 24개 학과를 둔 종합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재학생수 3만 명에 외국어콘텐츠 비율 10%, 연구수주 440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발전전략 중 △대학원 설립 △콘텐츠 개발 △외국어 콘텐츠 개발 △교사 확충 △학생서비스센터 설립이 완료됐다. 현재는 교육콘텐츠의 글로벌화와 고급화를 위해 해외 대학 및 기관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 에너하임대학의 온라인 TESOL이나 코넬대학의 eCornell 수업 등을 들을 수 있으며, 최근엔 미국 유타대, 일리노이대 등 20여개의 해외 명문대학들과 교류협력을 체결해 우수 교육 콘텐츠 교류를 늘리고 있다.
유 부총장은 “12월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해외센터를 설립한다”면서 “앞으로 브라질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영국 등 해외 각지에 해외 학습센터를 만들어 ‘글로벌 사이버한양’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바일 캠퍼스 구축… “소셜러닝 구현할 것”
한양사이버대는 온·오프라인 캠퍼스를 연계한 교육을 한다. 2010년부터 ‘모바일 캠퍼스’구축을 시작해 올해 3월부터는 ‘ Smart HYCU 2.0’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기기를 통한 강의수강은 물론 출석체크와 대화방 기능 등도 사용할 수 있다.
유 부총장은 “현재 스마트폰 등으로 전체 과목의 약 95%를 수강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결합해 교수와 학생간 학습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소셜러닝’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사이버대는 한양대가 설립한 사이버대의 장점을 살려 온·오프라인 연계교육을 실시한다. 한양사이버대 학생들은 한양대의 도서관, 체육관 등을 사용하며, 1학기에 6학점씩 최대 30학점까지 한양대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유 부총장은 “사이버대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실험 및 실습수업 부분도 한양대의 시설을 활용해 보완하고 있다”면서 “한양대와 한양사이버대간의 교수진, 강의, 교육노하우 공유 등도 점차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7단계 과정 거쳐 개발한 강의콘텐츠
유 부총장은 “한양사이버대의 경쟁력은 우수한 강의 콘텐츠다. 콘텐츠 개발비는 다른 사이버대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며 강의 수준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양사이버대의 모든 교육콘텐츠는 7단계에 걸친 개발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제작된다. 모든 강의는 기획-분석-설계-개발-검수-실행-평가의 7단계를 거쳐 제작된다. 매 단계마다 교수, 교수설계자, 개발자가 참여하고 점검과 피드백을 한다.
한양사이버대는 강의 콘텐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유 부총장은 “최근 발표된 우리나라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약 56%인 상황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사이버대학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한양사이버대에 오는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교가 자랑스러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