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등학교에서 사용 중인 한 사회문화 교과서에 건설현장 근로자를 가리켜 씌어진 내용이다. 같은 교과서에는 또 공장 근로자 그림과 함께 ‘한 달 급여가 최저 생계비라니… 역시 난 너무 가난해’라는 표현도 담고 있다.
반면 같은 과목의 다른 교과서에는 ‘교사와 의사 등의 직업과 같이 ‘선생님’으로 불리며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직업 집단과…’ ‘명문대 법대를 수석 졸업한 김 변호사는 이제 한국의 최상위층이 되었다’(이상 A출판사) 등의 표현이 기술돼 있다. 또 법조인 사진 아래 ‘권력과 소득 및 위신이 보장되는 직업’이라고 설명한 부분도 있다.
이처럼 학력주의를 조장하고 기술인력을 천시하는 부정적인 내용들이 교과서에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고교 7개 과목의 교과서 16종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내용이 학력 차별 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고용부는 “우선 표현이 심각한 10여 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협력해 교과서 개편 때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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