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농어촌 지역 초중고교 학생의 비만율이 도시 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이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초중고 633개교 20만8021명 가운데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몸무게가 더 나가는 비만 학생은 3만2937명으로 15.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군 지역 10개 교육지원청 소속 비만 학생 비율은 17.3%(8250명)로 시 지역 7개 교육지원청 소속 비만 학생 15.4%(2만4687명)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영월군과 고성군이 각각 비만율 18.5%로 가장 높았고 홍천군 18.2%, 철원군과 양구군 각 18.1% 순이었다. 시 지역 가운데는 원주시가 14.5%로 가장 낮았고 강릉시 15.3%, 삼척시 15.8%, 춘천시 동해시 각 15.9%였다. 원주시와 영월·고성군의 비만율은 4%포인트 차가 났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비만율 차이에 대해 연구 분석 자료가 없어 명확한 이유를 제시할 수 없지만 건강관리에서도 도농 격차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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