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숲, 들판, 해안 등의 도보여행 코스를 뜻하는 트레일(Trail)이 지구촌 곳곳에서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다. 유서가 깊은 트레일에서 신생 트레일까지 다양하다. 이들 트레일을 연결해 공동발전 방안을 찾는 활동이 사단법인 제주올레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올레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를 개최해 국제기구인 ‘월드 트레일 네트워크’를 창설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에는 17개국 22개 트레일 관계자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강릉바우길, 인천둘레길, 전주천년고도옛길, 지리산둘레길 등 한국 길 모임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림 오브 아프리카 트레일’, 네팔 ‘그레이트 히말라야 트레일’, 미국 ‘아메리칸 트레일즈 협회’, 유럽 도보여행자협회, 캐나다 ‘브루스 트레일’ 등 8개 트레일 단체가 위원회를 만들었다. 영국, 일본, 호주 등지의 트레일 단체에서도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