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수인선 1.7km 구간 토양오염 정밀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1일 03시 00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일 옛 주한 미군부대 유류 저장탱크로 인해 토양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난 수인선 일부 구간에서 오염도 정밀조사를 하기로 했다.

▶본보 2일자 A19면 “수인선 송도역 인근 공사장 기름 오염”

공단은 “수인선 인천 구간 중 조만간 착공할 (송도역 인근의) 1.7km 전 구간에 대한 토양오염도 정밀 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오염조사가 이뤄질 구간은 주한미군 유류저장소와 유공 저유소가 있던 남구 문학산 옥골과 용현동 일대다.

인천녹색연합은 수인선 인천구간 중 송도역 인근 미개통 구역에서 기름에 오염된 토양을 수거해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와 크실렌 농도가 기준치를 2배가량 초과한 사실을 밝혀냈다. 공단 측도 공사 구간 주변에서 기름 냄새가 심하게 풍기자 자체 조사를 벌여 토양오염 사실을 확인했다. 공단은 정밀조사를 통해 드러난 오염 토양을 전량 수거해 정화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수인선 인천 구간 중 오이도역∼송도역 구간(13.1km)이 6월 개통됐고 나머지 송도역∼인천역 구간(4.1km)은 201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한국철도시설공단#토양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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