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기아에 허덕이는 백성을 구한 제주의 여성 거상(巨商) 김만덕(1739∼1812)의 뜻을 기리는 ‘2012 김만덕 나눔 쌀 만 섬 쌓기’ 행사가 22일 제주 관덕정 앞 광장과 서울광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사단법인 김만덕기념사업회는 이번 행사를 추모제례를 시작으로 나눔 쌀 쌓기, 팥죽나누기 등으로 진행한다. 제주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나눔 쌀 한 줌 봉지’를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 학생들이 모은 쌀을 비롯해 기관, 단체에서 기부한 쌀이 광장에 쌓인다. 직접 쌀을 쌓기가 힘들면 쌀 한 되(2000원), 한 말(2만 원), 한 섬(20만 원) 등의 쌀값을 현금으로 기부할 수 있다. 064-711-9442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은 쌀은 공동체의식, 나눔과 봉사 가치를 일깨워 상생의 사회로 만드는 일에 쓰인다. 기념사업회는 2007년 제주에서 ‘나눔 쌀 쌓기’ 행사를 처음 연 뒤 2009년에는 서울로 확대했다. 두 차례 행사로 30억8000만 원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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