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0대 남성이 문재인, 안철수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투신자살했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경 전북 완주군 용진면의 한 아파트 13층에 사는 유모 씨(53)가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를 해달라’는 유서와 플래카드를 남긴 채 뛰어내렸다. 유 씨는 투신하기 전 가로 50cm, 세로 6m의 플래카드를 베란다에 걸었다. 플래카드에는 ‘두 후보님께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 유 씨는 유서에서 “훌륭한 분들이라고 생각하는데 뜻을 모아주시고 한 분은 수레를 끌어주시고 한 분은 밀어주시면서 행복한 복지국가를 만들어 주십시오. 땀을 흘려 일하고도 힘들게 살아가는 농민을 보살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충남 천안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유 씨는 민주통합당 당원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전날 야권 후보 단일화 토론방송을 본 뒤 주변에 실망감을 나타내며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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