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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백산 방사여우 덫에 걸려… 수컷도 잃을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1-23 11:30
2012년 11월 23일 11시 30분
입력
2012-11-23 03:00
2012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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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동물 밀렵용 20cm 덫… 앞다리 피부 찢겨 치료 받아
경북 영주 소백산에 방사됐던 토종여우 수컷이 21일 오전 6시 충북 단양군 가곡면에서 덫에 걸려 다친 채 발견됐다. 환경부 제공
지난달 31일 소백산국립공원에 방사된 여우 한 쌍 가운데 암컷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수컷도 밀렵용 덫에 걸려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경 충북 단양군 가곡면 야산에서 수컷 여우가 ‘창애’에 걸려 있는 것을 추적 중이던 기술원 직원들이 발견했다.
창애는 원형 쇠틀에 날카로운 톱니가 달린 밀렵도구로 동물이 건드리면 자동으로 오므라들어 걸려든다. 주로 멧돼지나 고라니 등 큰 동물을 잡을 때 사용되며 이번에 수컷 여우가 걸린 창애도 지름이 20cm에 이른다.
여우는 왼쪽 앞다리 피부가 찢어진 상태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대 손상 가능성이 있어 정밀진단을 할 예정이다. 종복원기술원은 치료 후 상태에 따라 재방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방사여우
#소백산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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