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올해 9월 북극 얼음이 역대 가장 많이 녹아내렸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카라 해 및 바렌츠 해(러시아 근처 북극해)도 현재까지 대부분 얼지 않은 상태”라며 “이럴 경우 북극의 찬 공기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오고 찬 기운도 함께 이동해 한파가 닥친다”고 설명했다.
북극의 기상 상황이 유사했던 2011년 1월 부산의 최저기온은 영하 12.8도(1월 16일)로 1915년 이래 가장 낮았다. 또 2012년 2월에는 강원 철원 영하 24.6도, 경북 봉화 영하 27.7도 등 전국 곳곳에서 월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에 따라 올겨울도 이와 비슷하거나 곳에 따라 더 심한 추위가 예상된다. 특히 12월에는 평년(영하 3도∼영상 6도)보다 낮은 강추위가 오래 지속되고, 1월에는 주기적으로 한파가 나타나겠다. 다만 2월에는 평년(영하 2도∼영상 5도)보다 기온이 높아 겨울이 짧게 느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 대신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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