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산림환경硏, 국내 최초로 참나무시듦병 방제약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6일 03시 00분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참나무 에이즈로 불릴 정도로 치명적인 참나무시듦병을 친환경으로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국내 처음 개발했다. 참나무시듦병은 광릉긴나무좀이라는 벌레가 참나무류의 줄기를 파고들어가 곰팡이균을 옮기면, 곰팡이균이 급속하게 번식해 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2004년 경기 성남에서 처음 발견돼 현재 전국 82개 시군에 걸쳐 33만 그루가 감염됐으며, 경기도내에만 17만 그루가 감염됐다. 특히 이 병은 최근 서울 종묘와 창덕궁의 참나무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데다 적절한 방제가 어려워 산림 방제 당국을 곤란케 해왔다. 이번에 개발된 방제약제는 소나무 송진에서 추출한 ‘투루펜틴’이라는 친환경 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줄기에 침입한 광릉긴나무좀을 죽이는 살충효과가 뛰어나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산림환경연구소#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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