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와 양구군이 내년에 부채 제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삼척시와 양구군에 따르면 현재 부채 잔액은 각각 14억 원과 16억 원으로 이르면 내년 도내에서 처음으로 부채 없는 자치단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척시는 지난해 말 20억6700만 원이던 채무액을 지난달 말 14억 원으로 줄였으며 내년 1월 말까지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내년을 채무 제로 원년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건전 재정을 운용할 방침이다. 삼척시는 환선굴과 대금굴, 해양레일바이크 등 7개 주요 관광지의 올해 입장료 수입이 기대치를 웃도는 65억7900만 원에 이르면서 채무를 대폭 줄였다.
양구군은 상리·송정택지 조성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27억8700만 원을 택지 매각 대금으로 상환하는 등 올해 100억 원의 지방채를 상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채무액은 금리 3%의 재정공제회 정책융자금 16억 원만 남아 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양구군의 채무는 전국 자치단체 중 최저 수준으로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재정 운영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내년 예산안은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서민 생활 안정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