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KU, 건국대]고객에게 건강을, 학생에겐 장학금을…

  • Array
  • 입력 2012년 12월 3일 03시 00분


건국유업·건국햄



“건국유업·건국햄은 산학협동기업입니다. 정직함과 고객에 대한 신뢰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기업으로 수익금은 모두 장학금으로 출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과 품질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학)건국대 건국유업·건국햄 이수범 사장의 말처럼 건국우유와 건국햄은 시장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건국유업·건국햄은 1964년 건국대 축산대학 우유실습장에서 출발했다. 1965년에는 대학 최초로 무균질 저온살균 우유 생산을 시작했고 2년 뒤에는 건국햄을 태동시켰다.

건국유업·건국햄의 하루 우유 생산량은 180t 가량. 음성공장에서 생산해 전국으로 보급한다. 전국 300여 개 대리점을 통해 가정에 배달하고 2009년부터는 전국 유통망인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슈퍼 농협하나로마트에도 진출했다.


건국유업·건국햄은 스스로를 ‘국민의 건강 지킴이’라고 자부한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대부분의 기업이 포기한 저온살균 우유 생산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온살균 우유는 몸에 좋은 유산균이 살아 있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건국유업·건국햄이 하루 평균 생산하는 저온살균 우유는 7t 규모다. 장재두 생산지원부문장은 “저온살균 우유는 세균허용 기준치가 일반 우유보다 훨씬 까다로워 목장에서부터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등 생산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국민에게 고급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저온살균 우유 생산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 안전과 관련해 건국유업·건국햄은 유업체 최초로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해외 인증을 받았다. 또 모든 생산제품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획득했다. 건국유업·건국햄은 2020년 매출액 5000억 원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대 핵심 사업군을 선정해 집중 육성 중이다. 저온살균 유제품 ‘닥터 유’를 비롯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식육가공 기술자가 생산하는 수제 육제품이 대표적이다. 건국우유와 건국햄을 맛볼 수 있는 ‘레스티오 카페’와 ‘레스티오 타코’의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도 키워가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