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경매회사 A옥션이 11일 오후 4시 광주 서구 광천동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거장의 삶이 녹아든 걸작들을 경매한다. 서양화 80여 점, 서예 30여 점, 동양화 90여 점, 민예품 10여 점 등 총 211점을 가지고 미술 애호가를 찾아간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능호거사진영(菱湖居士眞影)’(사진). 추사 김정희의 제자인 소치 허련(1809∼1892)의 요절한 큰아들 미산 허은(1847∼1865)이 그린 그림이다. 허은의 작품은 매우 귀할 뿐 아니라 완성도 높은 인물초상화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라 미술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정가는 3000만∼5000만 원. 남도예술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작품도 많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목인 오지호 화백과 그의 아들 오승윤, 오승우 화백의 대표작과 오지호의 제자 임직순, 임직순의 제자인 황영성, 강연균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경매 작품은 6일부터 11일까지 금호갤러리에서 공개된다. 02-725-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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