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 전시회인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세계 태양광전시회 평가에서 10위를 차지했다.
4일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 저널인 독일 포톤인터내셔널은 최근 발행한 12월호에서 세계 200여 개 태양광전시회 가운데 대구의 그린에너지엑스포가 10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1위는 중국 상하이(上海) 에너지박람회가, 2위는 독일 인터솔라엑스포가, 3위는 이탈리아 솔라엑스포가 차지했다.
올해 3월 열린 제9회 그린에너지엑스포에는 지구온난화 대응으로 2007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존 번 교수를 비롯해 태양광 분야의 석학이 대거 참가했다. 3일 행사 동안 국내외 360여 개 기업과 관람객 4만여 명이 찾았다. 한국무역협회가 마련한 수출상담회에는 그린에너지 기업 100여 곳이 참여해 3억2000만 달러(약 3400억 원)의 수출 계약을 기록했다.
내년 4월 3∼5일 열리는 10회 엑스포는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전시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이번 평가는 한국 전시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그린에너지엑스포가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하도록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