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심각한 퇴근길 교통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6일에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서울에 7.8cm의 눈이 내렸다. 12월 초순 서울에 내린 눈으로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눈은 인천 11.3cm, 수원 10.5cm, 강원 춘천 8.5cm 등 주로 중부지방에 집중됐다. 눈구름대는 시간당 50km로 동남쪽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늦게 대부분 지방에서 눈이 그쳤다. 그러나 수도권 도로 곳곳에서 큰 혼잡이 벌어졌고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 된 이면도로 등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 인천공항 등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80여 편이 결항됐다.
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경기 이천 영하 11도, 강원 춘천 영하 13도, 대전 영하 9도 등 중부지방 대부분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다. 낮 기온도 서울 영하 4도 등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력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0∼11시에 최대전력수요가 7390만 kW를 기록해 예비전력이 288만 kW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전력경보 ‘주의’(200만 kW 이상, 300만 kW 미만)에 해당한다.
한편 폭설에 이은 강추위로 6일 출근길 교통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출근시간대 지하철을 평소보다 늘리기로 했다. 오전 7∼9시 지하철 집중배차 시간이 오전 9시 반까지 연장된다. 지하철 편수도 32편 증편된다. 시내버스는 도로 결빙 시 승객 안전상 운행경로가 바뀔 수 있어 120다산콜센터나 서울교통정보 트위터 계정(@seoulgyotong) 등을 통해 미리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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