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케냐 몸바사 항 근처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582일 만에 풀려난 제미니호 선원 4명이 5일 귀국했다. 박현열 선장, 이건일 항해사, 김형언 기관장, 이상훈 기관사는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이날 오전 7시 반경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돌아왔다. 박 선장은 “석방될 수 있도록 힘을 써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만간 부산시내 병원에서 정밀건강검진을 받은 뒤 싱가포르 선사와 만나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들이 고국 땅을 밟은 것은 지난해 3월 28일 한국을 떠난 이후 61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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