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에 육지와 6개 섬을 연계한 해안형 유원지가 조성된다. 창원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명동 일원 178만 m²(약 53만9300평)에 ‘꿈꾸는 섬’을 콘셉트로 하는 해안형 유원지 조성 계획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음지도 해양공원을 중심으로 주변의 우도, 소쿠리섬, 웅도, 초리도, 지리도 등 5개 섬과 육지부를 묶어 유원지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음지도에는 이미 해군체험시설과 해양생물테마파크가 조성돼 있다. 높이 136m의 해양솔라파크도 건립 중이다. 창원시는 음지도와 가장 가까운 우도에 내년까지 해수욕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어 소쿠리섬에는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모래체험장, 초리도에는 방갈로 등 간이 휴양시설을 각각 조성한다. 지리도와 웅도에는 낚시터와 등대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섬과 가까운 육지에는 마리나 항만을 조성한다. 길이 480m인 방파제와 요트 50척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 등이 들어선다. 창원시는 이 같은 해안형 유원지를 2016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민간자본 1940억 원 등 모두 3440억 원이 들어간다.
창원시 김석완 해양사업과장은 “유원지에 리조트와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을 유치해 명동 일대를 남해안의 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창원시가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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